시원하다고 해야할지 착잡하다고 해야할지
섭섭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분명한 점은 영원한것은 없다는 것이다.
신의의지, 개화산, 소울컴퍼니, 한량사
내가 좋아했던 이름들은 이제 모두 무대에 없다.
빠심과 비견될만한 것은 아니였으나,
그땐 정말 미치도록 들었던것 같다.
타장르에 대해 유치할만큼
호전적이였고, 진정성이 느껴지지않는
특히나 아이돌들의 조립식 음악은
어떠한 열정도 담기지않은 비즈니스적인 음악으로 치부했었다.
풋풋한 아마추어리즘이라고 욕했던 때도 있었다.
또 다시 새 바람이 불어서 사운드가 어쩌고 저쩌고 할떄
'그떄와 비교해보면 그냥 소년 감성 이용해먹는 풋풋한 아마추어들이였지'하면서 욕할 때도
추억이니까 스스로 위로하며 심심찮케 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 마땅히 지금까지 곱씹으며 들을수있는 노래가
이런 것들 밖에 없었고. 하루걸러 하루 신보가 나올떄
내일은 누가 누구 어떤 곡이 나오네, 좋네 생각보다 별로네 하면서
판단하면서도, 매일매일이 즐거웠던것 같다.
해체되었다해서 소속되었던 사람들이 음악을 접는것도 아니고,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겠지만
지금은 그 사람들도 많이 변했고,
또 그때만큼의 열정으로 찾아듣는것도 아니고.
나도 그 당시의 내가 아니기에 같은 감성일 순 없다.
단지 내 사춘기 전반에 있어서
항상 함께 해왔던 이름 하나가
더이상 나와 같이 하지 않는다는것이
먹먹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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